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6 11:31

"유흥주점·단체여행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전히 발생"

박능후 장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br>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 이상 발생한 건 약 8개월 만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라며 "또한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긴 건 지난 3월 6일 신규 확진자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며 "최근 사례를 보면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100명을 넘었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의 감염 확산세에 우려를 표했다. 박 1차관은 "2~30대 감염자 비중은 한달 새 28%까지 증가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 수도 19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나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 됐다.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만남, 접촉을 자제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유흥주점,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이라며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역수칙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강화대책과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위험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안전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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