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6 11:41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 활성화되면 LNG운반선 운용 효율 상승할 것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을 시도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 첫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까지 영하 163˚C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은 화물창 안전성 입증을 위해 국내 LNG터미널까지 직접 이동해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았다. 

이동시간만 최소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이 걸리고,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추가 운항비용이 발생했다.

조선소 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활성화되면 이런 비효율적인 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TF를 구성·운영했으며, 지난 8월에는 한국선급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스트에 앞서 증발가스(BOG) 처리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LNG 선적작업 중 발생하는 메탄가스 노출을 줄여 조선소 내에서도 안전하게 LNG 선적작업을 펼칠 수 있다.

박상환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고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기술력을 한 차원 높였다"며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발판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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