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6 14:50
승문수(왼쪽) 크린랲 대표와 나경수(오른쪽) SK종합화학 사장이 26일 SK서린빌딩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Warp)'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승문수(왼쪽) 크린랲 대표와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26일 SK서린빌딩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Warp)'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기업 '크린랲'이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폴리에틸렌(PE) 랩을 선보이고, 앞으로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더욱 확대해 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가 개발한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패키징에 적합한 탄성까지 갖췄다. 제품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은 환경부가 지난 12월부터 폴리염화비닐(PVC)랩을 햄·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게 규제해 이를 대체할 소재를 만드는 것이 패키징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데서 비롯됐다. 

업소용 랩의 원료인 PVC는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지만 다른 합성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협력은 패키징 업계의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시작"이라며 "SK종합화학은 ESG경영 관점에서 식품, 유통, 포장재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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