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6 15:15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얼마나 강한 감염력을 가졌는지 정확히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특별히 더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업데이트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전파가 무증상감염자에 의해 확산된다"며 "CDC와 다른 관련 기관들은 모든 코로나19 감염의 50% 이상이 무증상자로부터 이뤄진다고 추산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파의 51%가 감염자가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일어난다. 무증상 감염 비율이 24~30%이고, 감염 4~6일 차에 감염력이 절정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무증상감염의 비율은 최대 70%까지 늘어난다는 것이 CDC의 분석이다. 

CDC는 "신규 감염의 최소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마스크 착용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는 절대적 보호수단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위협을 막아준다고 본다"며 "무증상감염자는 일정 기간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끝나면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만 배출하거나, 배출을 멈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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