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26 16:14

단지 초입부터 주차장까지 지하 전용 차로 설계… 단지 지상에는 차 없다
단지 내 차량사고 꾸준히 있어 ‘차 없는 단지’ 선호도 높아

라포르테 세종 조감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최근 시공되는 단지에서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신개념의 ‘차 없는 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발생한 교통사고 400만 건 가운데 아파트 단지 내 사고가 30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차와 사람의 사고 비중인데, 일반 도로의 경우 20%에 그친 반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50% 이상 사람과 차의 사고가 차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단지 내 도로가 사유지로 취급돼 도로 외 구역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과속방지턱이나 횡단보도, 속도 규정 등이 전무한 점 때문이다.

주택을 설계하는 시행사나 건설사 역시 이와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고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내놓고 있다. 단지 입구부터 차량은 지하로 연결되는 전용 도로로 향하게 되며,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형태다. 이를 통해 일명 ‘차 없는 단지’가 되는 식이다.

‘차 없는 단지’를 표방한 대표적인 단지는 세종에서 분양을 앞둔 ‘라포르테 세종’이다. 이 단지는 50년 전통의 종합건설업체 건영이 자체 시행과 시공을 함께 하는 단지로, 세종특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위치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라포르테 세종’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3층, 총 127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테라스형 54세대로 △T1타입 18세대, △T2타입 18세대, △T3타입 18세대가 나뉘어지며, 단독형은 7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원수산을 끼고 있는 ‘라포르테 세종’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십분 활용한 단지 설계를 통해 세대 당 2대라는 넓은 주차 공간을 지하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든 세대가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뒤쪽으로 산책로가 마련돼 쾌적한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최신 설비를 도입해 아파트와 같은 보안성과 함께 편의성도 도모했다. 주변이 산지인 만큼 연속 단열재 설계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절수기 일체형 씽크수전과 에너지 소비효율 기기를 사용하여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

산지로 둘러싸인 단독주택답게 다양한 녹지가 단지 내에 조성되며, 가든 테라스를 통해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설계되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 단독주택 분양 전문가는 “’차 없는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단독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뉴 노멀’이 될 것”이라면서, “아파트의 장점을 그대로 들여오면서도 단점을 개선한 단독주택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라포르테 세종’ 홍보관은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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