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6 15:47
이규호(왼쪽)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과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코오롱)
이규호(왼쪽)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과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코오롱)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가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이끄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보폭을 넓힌다. 또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으면서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먼저 코오롱 오너 4세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무 승진 2년만에 부사장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맡게 된다.

안병덕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안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로서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게 된다. 안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정윤 그린나래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고, 유석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여성 임원의 승진도 12년째 이어졌다. 그룹의 재무 분야에서 첫 여성임원인 이수진 코오롱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졸 공채 시 여성인력을 30%이상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날 인사에서는 또 총 14명의 상무보를 발탁해 안정 기조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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