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한국도로공사와 지난 26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언택트 주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화상 회의를 통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주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네이버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약 70개 소에 자사 비대면 주문 서비스 '스마트 주문'을 도입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조성한다. 내년 말까지는 약 150개 소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휴게소에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도입되면 네이버 이용자는 휴게소 내 식당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대기할 필요없이 식당 내 좌석이나 차량에서 스마트 주문으로 메뉴를 확인 후 주문을 진행하고 '준비 완료' 알림에 맞춰 음식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국민생활 편의증진'과 '안전한 고속도로 휴게소 구축'에 방점을 두고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효율성 증진을 위한 고민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협력은 장기적으로 휴게소 경험의 전반적인 편의성 향상과 휴게소 내 밀도를 낮춰 업무 종사자의 안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올해 9월 출시 1년 만에 지난해 동기 대비 주문 금액 약 57배, 주문 건수 약 117배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올해 코로나19로 안전한 주문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발생했고, 스마트주문이 이를 충족시킨 것 같다"며 "안전한 매장 방문 경험을 제공해 사업자와 이용자 양측의 호응을 얻어 왔다"고 설명했다.  

박일성 네이버 스마트주문 담당 리더는 "스마트주문이 한국도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SME(소상공인) 등 다양한 사업자의 생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