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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1.27 14:3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대화를 요청했다.
27일 산업은행은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을 포함한 이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의 실행 주체로서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내주 있게 될 투자 실행과 향후 인수합병 후 통합(PMI) 진행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관련해 주요 이해관계자인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의견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고용불안문제에 이어 매각 무산 시 파산해야 한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것은 정부의 항공산업 정책 실패를 덮어보려는 꼼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또 "합병은 가장 많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는 애매한 표현으로는 의구심을 잠재우지 못하므로 노사정 회의체를 만들어 논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