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7 14:18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000톤 유치·24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과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가 27일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과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가 27일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오는 2022년에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총 사업비 약 350억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배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공사 회의실에서 쉥커코리아와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쉥커코리아는 2022년 8월까지 사업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1만3440㎡부지에 지상 7층(연면적 2만2227㎡)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오는 2021년 6월 착공해 2022년 8월 완공할 예정으로, 쉥커코리아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물류 기업인 DB SCHENKER A.G가 사업비를 전액 직접 투자한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오는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000톤을 유치하고, 24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로 창출되는 환적화물 양은 인천공항 물류단지 전체 환적화물 5만7000톤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이번 협약 체결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유치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는 선진 물류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누적 화물물동량은 228만8947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며, 환적화물은 94만9271톤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올해 8월 국제공항협의회(ACI) 통계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물동량은 174만톤으로, 홍콩공항과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였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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