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7 15:00

내년 4월까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 마무리…합병비율 1대 3.39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테크노플렉스.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테크노플렉스.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하며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지난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월 각각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3.39로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5만3599원) 주식 1주당 존속법인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1만5801원) 주식 3.39주가 배정된다.

현재 한국아트라스비엑스가 영위하고 있는 납축전지사업은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 및 납축전지 기술개발의 한계, 각국의 납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리튬전지로 대체될 환경에 처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합병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보유한 브랜드, 네트워킹, M&A 역량 등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및 인력, 수요처를 확보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써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핵심사업인 타이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현범 대표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율은 42.90%로, 그룹사 최대주주다.

지난 6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조 대표가 이번에 그룹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사업형 지주회사로 개편해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조 대표는 최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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