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27 16:16
(사진=픽사베이 캡처)
(사진=픽사베이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강세 지속 여부가 미국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설과 같은 깜짝 이벤트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다음 주 코스피가 2580~2660선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겠지만 탄력은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호재로 지수가 한 주간 급등했기에 다음 주에는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발 호재들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코스피 지수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입각설처럼 깜작 놀랄만한 재료도 당분간 없을 것이기에 시장이 의지할 변수는 사실상 경제지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때마침 월말 월초를 맞아 미국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므로 해당 결과를 보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걸 추천한다"며 "만약 지표가 잘 나오면 지수는 지금보다 위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지표 중 주목해야 될 것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다.

김 연구원은 "세부항목인 신규주문과 재고 지수의 스프레드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동일한 궤적을 그렸기에 스프레드 확대가 유지되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이벤트도 주목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연간 소비는 전년 대비 32.7% 늘어난 1891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쇼핑이 집중되는 월요일에는 노트북, 핸셋 등 가전제품과 의류가 대규모로 판매될 수 있어 관계된 한국 기업들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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