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27 16:13
모델이 '갤럭시 S20 FE'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0 FE'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 점유율 30%대를 돌파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60.5%, 삼성전자의 이익 점유율은 32.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이익 점유율은 2014년 2분기 37.9%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분기(13.8%), 전년 동기(18.8%) 비교해도 2∼3배가량 점유율이 올랐다.

애플 이익 점유율은 전 분기(79.0%), 전년 동기(66.9%) 대비 크게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의 고급화 전략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보다 이익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18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 중 77.9%를, 2019년에는 75.0%를 차지했다.

SA는 "아이폰12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보다 줄었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잘 짜인 제품군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보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양사 매출액 차이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애플이 29.5%, 삼성전자가 22.6%로 차이는 6.9%p였다. 이는 전 분기(애플 35.0%, 삼성 17.3%), 전년 동기(애플 33.8%, 삼성 20.2%)에서 10%p 넘게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차이다.

수량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21.9%), 화웨이(14.1%), 샤오미(12.7%), 애플(11.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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