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11.30 09:31
안산시가 ‘안산 가상발전소 설립’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안산 가상발전소 설립’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안산형 그린뉴딜 정책’ 일환으로 효율적인 전력 수요관리를 위해 도입하는 ‘안산 가상발전소 설립’을 위한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피크시간대’ 혹은 전력시장 가격이 높을 때 줄인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금전적 보상을 받는 ‘수요자원 제도(DR)’는 안산 가상발전소 설립과 함께 도입된다.

피크 전력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발전설비 및 계통망 증설이 필요하지 않아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에너지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시는 환경교통국·양구청·안산정수장·연성정수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요자원 제도를 도입할 계획으로, 이달 중순 등록시험을 실시한 결과 감축이행률을 100% 이상 달성했다. 등록시험은 실제 에너지감축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단계다.

안산시는 등록시험 후속 조치로 우리시의 의무감축량을 확정하기 위해 다음달 1~11일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동계 감축시험을 실시한다.

감축시험은 전력거래소로부터 에너지 감축지시가 발령되면 1시간 정도 난방기 가동 중지, 자체 발전설비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를 감축하며, 전력수요관리 기관의 수요관리시스템인 ‘PINE(파인)’을 통해 실시간 감축량을 확인하면서 감축량을 조절한다.

시험을 통해 97% 이상 감축이행을 완료해야 하며, 합격기준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다.

안산시의 가상발전소 DR사업 참여는 피크시간대 최대부하 억제를 통한 발전기 건설 대체 효과는 물론, 온실가스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도 기대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감축시험에 참여하는 각 사업장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자체 전력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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