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30 09:49
CU 올림픽광장점. (사진제공=BGF리테일)
CU 올림픽광장점. (사진제공=BGF리테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편의점 CU가 글로벌 점포수 1만 5000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CU는 지난 1990년 10월 국내 1호점을 오픈한 뒤, 약 30년 1개월 만에 전 세계 1만 5000점포을 개점하게 됐다. 연평균 약 500개, 월평균 42개, 일평균 1.4개의 점포를 개점한 셈이다. 

1호점 개점 후 약 10년 동안 643개의 점포를 열었던 CU는 이후 2005년 3151개, 2010년 5345개, 2015년 9409개, 2020년 11월 1만 5000개로 점포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CU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편의점 사업을 수출해 2020년 11월 말 기준 102호점을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내년 상반기 내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CU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을 "점주진화형 가맹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의 수익배분율을 최대 80%로 늘린 신가맹형태를 도입하고, 매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맺어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점포 매출 개선 프로그램 '클리닉 포 CU'를 도입해 맞춤형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노무·법률·세무 무료 상담과 의료서비스 할인 혜택 등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 제도를 제공한다. 

CU는 최근 5년간 약 600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 플랫폼 포켓CU 개발, 차세대 POS 시스템 도입, 중앙물류센터 가동 등 대대적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PB브랜드 HEYROO, 백종원 도시락, GET 커피, 콘소메맛팝콘, 델라페 아이스드링크, 자이언트 시리즈 등 히트상품들도 CU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생활 서비스 영역이 발달하고, 고객 편의에 맞춘 다양한 점포 형태를 갖췄으며,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는 탄탄한 수익구조와 체계적인 매출성장동력, 폭넓은 가맹점 지원 등을 강점으로 위기 속에 더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고객과 가맹점주들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실과 외형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는 자랑스러운 수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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