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30 13:46
원스토어 3분기 실적 그래프. (자료=원스토어)
원스토어 3분기 실적 그래프. (자료=원스토어)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원스토어는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실시한 2018년 3분기를 시작으로 9분기 연속 성장을 이뤘다.

지난 8월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거래액 기준 앱마켓 시장에서 18.4%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2위 자리를 지켰다.

원스토어 성장의 핵심 동력인 게임의 지난 3분기 거래액은 수수료 인하 전인 2018년 2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원스토어 측은 "이번 실적은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원스토어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상생 정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로 여겨오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췄다. 또한 개발사 자체 결제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수수료를 5%로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구글 등 외산 앱마켓 사업자들의 결제 강제화 및 30% 수수료 부과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작 게임들도 대거 입점했다. 원스토어는 위메이드 대작 '미르4'를 비롯해 넥슨 '바람의 나라: 연'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유주게임즈코리아의 '그랑삼국', 창유의 '일루전 커넥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DeNA의 '슬램덩크' 등을 서비스했다.

스토리콘텐츠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웹툰, 만화, 판타지 및 로맨스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오리지널 작품을 대거 선보여 구독자를 확대했다. 지난 8월에는 일반도서 e북은 물론 웹툰, 웹소설까지 제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인 '북스앤데이터'를 출시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개발사들과 상생하는 앱마켓으로 자리매김하여 더 많은 콘텐츠를 유치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개발사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고, 이용자들도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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