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30 15:03

주요 기자재 공급·건설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 수행…총 사업비 24억달러, 2029년 완공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송재섭(왼쪽) 한국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이 30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팍세시에 728MW 규모로 건설된다. BOT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24억달러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양사가 공동으로 현장을 조사한 후 기본 설계를 수행하고, 2022년 건설을 시작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친환경 수력발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남동발전과 4100억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했으며,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하기로 했다. 11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수력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해 수력발전 설계 기술의 자립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최근 수력은 물론 풍력, 수소 등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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