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1.30 18:00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청사진 제시…내년도 예산,올해보다 5.3% 증가한 1조4895억 편성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3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3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경주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여러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합금지 행정명령 긴급발동 등 과감한 선제조치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방역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주 시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의 지속, 세계적인 경제침체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발전을 위한 시책 추진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감동행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안전망 강화 ▲도시재생 기반 구축·교통망 확충으로 미래혁신도시 발판 마련 ▲보건분야 대응역량 강화와 복지친화·명품교육도시 실현 ▲농어업 경쟁력 강화, 활력 넘치는 부자 농어촌 ▲쾌적한 그린도시 조성과 시민공감행정 ▲2천년 역사문화도시 경주 위상 정립과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등 6개 분야를 시정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경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1조489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745억원(5.3%)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세수가 크게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중앙부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국도비 보조금 지원이 크게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00억원(5.1%)이 증가한 1조2400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특별회계는 145억원(6.2%)이 증가한 2495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를 보면, 사회복지 및 보건에 3981억원, 농림해양수산에 1508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270억원, 환경분야 711억원,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에 1682억원 등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2금장교 개설사업에 50억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47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55억원, 연동항·나정항 어촌뉴딜300사업 59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안강지구) 124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내년에 마무리되는 사업인 문화중고~야척 간 도시계획도로, 건천 대곡교 개체,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조성,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등의 적극적 추진으로 시민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특별회계는 6.2% 증가한 2495억원 규모로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는 180억원이 증가한 1270억원을 편성했으나, 기타특별회계는 35억원이 감소한 1225억원으로 편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재정운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구조조정으로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예산인 만큼 위기일수록 불요불굴(不撓不屈),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연대·협력해 그동안의 시정발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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