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1 11:27
119구급차. (사진=MBC뉴스 캡처)
119구급차. (사진=MBC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3일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긴급이송체계를 마련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수능시험 전날인 2일 오전 9시부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수능 당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 당일인 3일 오전 8시부터 시청각 장애 수험생 시험장에는 응급구조사 1명을 포함한 2인 1개조로 '소방안전관리관'이 배치된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이송요청에 대비하여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도 대기시키기로 했다.

코로나19 전담구급대에 의한 긴급이송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 접촉 등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자가격리 수험생이다.

수능 당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자차로 이동하는 것을 우선하되 자차 이동이 불가한 수험생의 경우엔 관련기관 요청에 의해 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이송에 나선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위해 전담 구급대 24대가 비상대기할 방침이며, 구급대가 이송한 수험생은 시험 종료 후 다시 자가격리 장소로 이송 조치한다.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렵거나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119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이송지원한다. 일반 수험생 이송을 위해선 행정차 등 총 96대의 소방차량이 대기할 예정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교시 영어영역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화재·구조·구급 출동차량은 사이렌 및 경적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강조했다.

서순탁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올 수능시험에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한 전담구급대 투입 등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및 수능시험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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