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2.01 11:39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운반선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선박 운항 기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선박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도 2021년부터 전 세계 해운사와 선박을 대상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내 조선·해운업계도 스마트십 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이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을 대상으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안전 및 위험성 평가를 비롯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안티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통한 방화벽 기능 및 시스템 자동 백업 등 한국선급의 총 48개 인증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으로 선주들에게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박을 제공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에 적용해 스마트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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