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2.02 08:17

이천사랑 지역화폐, 3배 늘어난 300억 발행…15.9% 증가한 1조 998억원 내년 예산 편성

엄태준 이천시장이 1일 이천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이 1일 이천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올해보다 15.9% 증가한 1조 998억원의 역대 최대규모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1일 개최된 이천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1년도 시정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시민행복 증진을 시정목표로 시민생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며 "참여와 소통, 현장중심 행정으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소통홍보담당관을 두고 시민의 불편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고,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팀을 운영하는 한편, 장호원과 창전동에는 복지정책팀을 추가 신설해 행복공동체를 강화한다.

더불어, 내년 1월 이천문화재단을 출범시켜 시민여가와 삶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이천은 화목해요’ 등 소규모 공감미팅을 강화해 시민의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시민 불편사항을 개선한다.

또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결정해준 416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생활 불편을 개선한다.

이 시장은 함께 나누고 누리는 감동 복지를 실현하겠다고도 밝혔다.

소중한 출생부터 편안한 노후가 되도록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중심으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해 사각지대를 없앤다.

보육인프라를 강화하고 세살양육의 기적,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 혁신교육지구사업 등 배움의 공간을 확장하고 지역교육공동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비전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해 여성의 능력개발과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는 발판도 세운다.

더불어,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하여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소득창출과 사회 참여의 기쁨을 제공하고, 읍면동에 간호인력을 배치하여 보건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한다.

선진 장사문화를 조성하고 화장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립 추모의 집 제2봉안당과 시립 화장시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시민들에게 보급되는 날까지 감염병 대응 집중 관리체계를 긴장감 있게 운영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보건소 확장 이전 추진 등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천형 시민행복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올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원을 발행해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백사지구 농업기반시설 구축,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미세먼지 감축, 저탄소 녹색도시 생태계 구축과 문화·체육·관광분야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사업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향후 투자를 늘려 나가며 포스트코로나에 대비 이천형 시민행복뉴딜을 추진해 나간다.

쾌적하고 편리한 계획도시 기반도 조성한다. 문화재 발굴조사로 1년 6개월간 장기 지연되었던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이천역세권을 시작으로 3개 역세권이 단계적으로 개발되도록 신속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과 일죽~대포간 지방도329호선 확포장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중앙건의 등 행정력을 기울이고, 동이천나들목 설치와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선 개통을 비롯해 지역내 72개 도로사업을 추진해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한다.

또, 장호원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교통복합시설,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경기마음건강케어팜 조성사업 등을 통해 남부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내권은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주차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11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과 첨단도로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한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안전한 생활이 보장된 안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정비, 재난취약지역의 체계적인 안전점검과 선제적 대응,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사업 추진, 우범지역과 범죄예방 필요 지역 방범용 CCTV 추가 설치한다.

미세먼지 종합대책,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 추진, 깨끗한 수돗물 공급 위한 스마트 지방상수도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코로나19 등 감염병관리 만전, 아프리카 돼지열병, AI 등 방역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우리가 스스로 마스크를 쓰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고 내 이웃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이천시가 계속되기를 바라고 꼭 그렇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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