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02 11:3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소속 베트남 학생들이 자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현지 법인에 잇달아 취업했다.

주인공은 응우옌반탐(ICT), 딘시쯔엉(나노메카트로닉스), 응우옌뚱람(나노메카트로닉스), 후인탄티엔난(생산기술), 응우옌 꾸옥 카인(나노메카트로닉스), 당치콩(나노메카트로닉스)등 6명이다.

응우옌반탐씨는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2012년 한국으로 유학을 와 현재 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내년 초 졸업과 동시에 베트남으로 돌아가 삼성디스플레이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응우옌반탐씨는 “UST에서 지도교수님을 포함해 연구소의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지내며 유학 생활을 알차게 보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졸업 후 전공분야를 잘 살려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딘시쯔엉씨는 지난 8월 UST-한국기계연구원(KIMM)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1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하노이공과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2011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들은 모두 UST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U-LINK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진출 또는 예정인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인력을 UST 외국인 학생 중에서 발굴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UST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예절 교육과 한국어 등의 맞춤형 교육도 받는다.

현재까지 총 28명의 학생과 14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둔 UST는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내년부터 이력서 첨삭,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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