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2.02 13:15

스마트폰용 앱 '코코아(COCOA)' 통해 경기장 입장 때마다 확인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모습.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캡처)<br>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모습.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 여름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을 무제한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 때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면서 입장권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을 제한없이 받아들일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에 주력하면서 관중의 이동 자유를 보장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내년 봄까지 세부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입장권은 일본 국내에서 약 445만장, 해외에서 약 100만장 판매됐다. 일본 정부는 경기를 관전하려 일본에 입국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백신 접종 조건이나 대중교통 이용 제한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제에 나선다. 일단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용 ID를 만들어 비자 및 올림픽 입장권 번호, 얼굴 사진, 음성 인증 등 데이터를 앱에 등록해야 하며, 경기장 입장 때마다 이를 확인받는다. 이를 위해선 일본 정부가 운용하는 앱 '코코아(COCOA)'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즉, 외국인 관람객의 이동 자유를 보장하면서 감염이 확인될 경우 신속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닛케이는 "이런 방식이 성공하면 국제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은 이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15분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41명에 달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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