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2 17:49

"이러니 '국민의 힘'이 '국민의 난'인 것…대권주자 부상하면 턱 손목 부여잡고 함께 해보자면 되는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못나고 쪼잔하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정신차려라! 주호영'이라는 제하의 자신의 블로그글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겨냥해 "기사회생해서 살아 돌아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윤석열 총장은 정치를 안하겠다는 선언을 해라. 그래야 깔끔하다'고 했다"며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 윤석열 총장 발목 잡기냐. 어떻게 하는 말과 행동이 이렇게 못나고 쪼잔하냐"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이 대권주자로 부상하면 턱 손목을 부여잡고 '고맙소, 우리 함께 해봅시다' 이러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국민의 힘'이 '국민의 난'인거다. 이러니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모이질 않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그는 "어제 빈사의 좀비가 된 좌파들에게 '선혈이 낭자한 고기'를 던진 것 아니냐. 어차피 징계위에서 중징계를 때려 몰아낼 윤석열 총장이라서가 아니다"라며 "그래도 선거때마다 이를 악물고 찍어준 '국민의힘'이 이 정도라는 것이 기가 막혀서 그런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정무감각? 정치적 공학? 뭐 이런 것을 생각해서 헛발질을 한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이 대권후보로 부상하면 '우리 국민의힘은 파리 날리는 것 아님?'하는 초조함과 찌질함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보수우파들이 왜 국민의 힘에 마음을 고이고 머무르질 못하는지는 반성도 하지 않는 '웰빙당' 국민의힘"이라며 "그런데 하다하다 못해 한다는 것이 윤석열 총장 발목잡기냐"고 성토했다. 

끝으로 그는 "'검찰은 헌법의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자', '여러분의 정의로운 버팀목이 되겠다'. 어제  윤석열 총장이 전국 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이다"라며 "곧 문재인이 총장 날릴텐데 어쩌려고 이런 못난 짓을 국민의힘은 하느냐"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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