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0.12.02 20:26

용인시, 코로나19 대응 시민 보고...지난주 63명 확진

백군기 용인시장 코로나19 대응 시민과의 대화(사진=유튜브방송 캡쳐)
백군기 용인시장 코로나19 대응 시민과의 대화(사진=유튜브방송 캡쳐)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발길이 끊인 골목 상권에 다시 활기가 차오르고 친구나 친지를 만나 마음을 나누는 일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되지 않도록 간절한 바람으로 ‘잠시 멈춤’ 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11월 24일~30일 한 주간 용인시에서 63명(관외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34명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한 일상 속 전파가 빈번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처인구 이동읍 행정복지센터에 파견 근무 중이던 직업상담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27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읍 직원, 환경미화원 등 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 2명이 추가로 감염됐음을 확인하고 직원 21명과 환경미화원 8명을 12월 10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이동읍 행정복지센터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시청과 구청 등에서 지원 인력을 파견해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7일엔 고림고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 등 81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8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30일에는 수지구의 한 유치원에서 재원 아동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원생과 교사 등 87명 전원을 진단 검사해 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30일 아이들의 등원을 중지하고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 가능성이 높은 원생과 교사 등 4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행히 키즈카페 관련 집단 감염과 각종 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은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전국적으로 지난주 평균 확진자 수가 400~500명에 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으며 이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기간연장과 추가 단계 조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역시 지난달 2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청사와 3개구청사 등 집회가 전면 금지된 곳을 제외한 시 전역에서의 10인 이상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실내체육시설이나 교습소 등의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오는 3일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관내에선 32개 시험장에서 1만4728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며 “코로나19로 유난히 어려움을 겪은 올해 수험생들에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불안한 순간일 것이다.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에 선 학생들의 미래를 시민여러분께서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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