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3 09:41

14일 오후 5시 정답 확정 발표…23일 수험생에게 성적 통보

3일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수능 응시를 위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49만3433명으로 지난해보다 10.1%(5만5301명) 감소했다. 수능 지원자가 50만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1994년 수능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재학생은 34만6673명, n수생 등 졸업생은 14만6760명이다.

지원자는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실 당 인원 제한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격리 수험생 전용 시험실을 별도 마련하면서 시험실은 3만1291개로 지난해보다 1만291개 늘었다. 

이번 수능 시험 시간은 1교시 국어 영역 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 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 13:10~14:20,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 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17:00~17:40이다. 문제지 및 정답표는 시험 시간 1.5~1.7배 연장 적용을 받는 시험편의제공대상자(시각·운동장애 수험생 등)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의 출제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본부는 이번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7월 발표된 '2021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맞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되어 출제되며,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는 영역이나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제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수능 당일인 3일부터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평가원은 8~14일 심사를 거쳐 1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 성적은 23일 수험생들에게 일괄 통보되며 필수 영역인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수능 직전까지도 코로나19 관련 긴급 상황이 발생하며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에서는 수능 전날 감독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 감독관과 접촉 의심 감독관 등 19명이 긴급 교체됐다.

확진 수험생(35명)은 병원·생활치료센터, 격리 수험생(404명)은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되며, 일반 수험생들은 발열 체크를 받고 시험실로 입실한 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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