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2.03 10:23

"모든 지방자치단체 보건 직원들, 주민에게 직접 경각심 심어줘야"

성조기가 게양된 백악관. (사진=flickr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주 정부를 대상으로 최고 수위의 코로나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TF는 이날 주 정부에 배포한 코로나 주간 보고서를 통해 "모든 미국인에 대한 감염 위험이 역사적인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TF는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확산이 의료체계를 위태롭게할 것으로 우려했다.

TF는 주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마스크 의무화를 외면하고 있는 일부 주 정부 등을 겨냥해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지방자치단체 보건 직원들이 주민에게 직접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백악관 전경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83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연속 10만명 이상이다. 신규 사망자는 259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9만869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2월까지 누적 사망자가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7만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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