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4 22:19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도부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기 위해 일괄 사퇴하기로 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새누리당은 밝혔다. 또한 유승민·주호영·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도 조건없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8시 30분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당헌·당규상 절차를 밟기 위해서 전국위원회는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 하기로 합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동의하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한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원회의 합의가 있었다”며 모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친여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은 7명으로 유승민(대구 동구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장제원(부산 사상). 강길부(울산 울주).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등이다. 이들 중 안상수 의원은 14일 오전 조건 없이 복당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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