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3 14:08

"불의에 대해 저항하는데,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고 우겨…나만 옳다는 확증 편향의 '최면'에서 깨어나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국민은 '상식'을 말하는데, 정권은 '몰상식'만 행한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임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강남 지역에만 2주택자인 것을 넘어, 월성 1호기 사건 피의자인 백운규 전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러니, 이용구 차관을 두고 화들짝 놀라 불쑥 임명한 '화들짝 차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용구 차관 문제는 아주 작은 단면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몰아치는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충고 드린다. 잠시 숨을 들이키고 멀리 보라. 대한민국 역사의 장구함을 보라"며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민생은 얼마나 도탄에 빠져있고, 국론은 얼마나 분열되어 있는지 보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국민이) 불의에 대해 저항하는데,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고 우긴다"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만 옳다는 확증 편향의 '최면(催眠)'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해 "소아병적인 '친문감별 안경'을 벗고 '통합 망원경'을 쓰라"며 "'관심법'에 사로잡힌 '궁예 정치'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더 꼬이기 전에 꼬인 실타래를 끊어 버려야 한다. 뒤에 숨어 계실 때가 아니다"라며 "이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콘크리트 지지율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대통령께서도 꼬인 실타래를 끊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 때 후회해도 늦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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