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3 15:51
2020학년도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반환점을 돌았다.

수능 출제 본부는 수학 영역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 본부는 시험시간 연장 적용을 받는 시험편의제공대상자(시각·운동장애 수험생 등)의 1교시 시험이 종료된 오후 2시경 수학 영역 출제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본부에 따르면  2021 수능 수학 영역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 기초해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하는 문제 이해·해결 능력 측정 ▲복잡한 계산이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지양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 등에 초점을 두고 출제됐다.

수학 영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내용 수준·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 3점, 4점 등으로 차등 배점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전체 문항 수의 30%가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됐고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도록 했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평가원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나, 고난도 킬러문항은 다소 쉬운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준킬러 문항'은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특히 2~3등급대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체감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형에서는 20번 적분 문제와 30번 미분 문제가 가장 변별력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나형은 워낙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고난도 킬러문항도 대체로 쉬웠으나, 20번 적분 문제와 30번 미분 문제는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올해 새로 시험범위에 추가된 지수로그·삼각함수 파트 문제들도 비교적 평이했다.

진학사도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은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수학 가형의 경우엔 종로학원과 같이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됐고, 고난도 문항은 다소 쉬웠으나 중간난도 문항에서 시간이 많이 드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당황하는 학생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 나형 또한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했으며, 고난도 문항도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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