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03 16:59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의 날’을 맞아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가 목련장을 수상했다. 농심과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은 소비자중심경영(CCM) 대상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제25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열어 소비자 권익증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 지자체 및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우수 기업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익 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의 선택, 경쟁과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소비자단체, 학계, 기업 및 정책당국이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간 소비자 권익 제고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소비자가 기업 혁신을 유도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주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 형태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소비자 운동도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도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공정한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소비자정책의 주관부처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위해를 가하는 기업들은 공정경제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소비자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상 행사에서는 소비자 운동, 연구 및 정책 제안, 소비자 친화적 경영이나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82명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국민 훈장(목련장)을 수상한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1995년부터 약 25년간 경기도 안산지역에서의 지역소비자 권리보호 활동 및 소비자정보대학을 개설해 소비자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민 포장은 약 29년 간 서울YMCA에서 근무하면서 소비자상담, 피해구제, 소비자교육교재 개발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서영경 부장에게 수여됐다.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심영 서원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등 9명), 국무총리 표창(한국소비자원 한성준 팀장 등 9명) 및 공정거래위원장 표창(62명)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한편, 올해에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 인증기업에 대한 포상도 함께 실시됐다. ‘올해의 CCM(대상·최우수상·우수상)’및‘명예의 전당’ 분야로 나눠 시상했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1, 2차 심사위원회를 거쳐 올해의 CCM 대상(대통령표창), 최우수상(국무총리표창), 우수상 및 명예의 전당(공정위원장표창) 등 20개 CCM 인증기업 및 소속 개인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대통령표창은 농심과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이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부천도시공사, DB생명보험이 받았다. 공정위원장표창은 삼천리, 대교 등 16개 기업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