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3 16:02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결과 발표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 VS.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SBS뉴스 캡처)
추미애(왼쪽) 법무부장관 VS.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검찰 길들이기' 등으로 향하면서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응답이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책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둘 다 비슷하다'는 35%,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18%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69%, 중도층 38%, 진보층 15%가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답변했다. 반면 진보층 37%, 중도층 14%, 보수층 3%는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진보층 42%, 중도층 40%, 보수층 23% 순으로 드러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4%가 '둘 다 비슷하다'고 응답했고, 39%는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7%가 '추 장관 책임 더 크다'고 응답했고, 11%는 '둘 다 비슷하다'고 봤다.

검찰개혁 추진 방향 평가에서는 55%가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고 응답했다.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48%, 중도층 26%, 보수층 15%가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수층 77%, 중도층 58%, 진보층 41%는 '변질됐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52%가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84%가 '변질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7%가 '변질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조치'에 대해서는 50%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한 일'은 30%, 모르거나 무응답은 20%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60%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50%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35.9%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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