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3 17:47

"업무 내·외적 모임·약속도 취소하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이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일일 확진자가 400~500여명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시청을 비롯한 관내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임·약속 취소,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재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모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57) A씨에 따르면 서울시 소속 공공기관은 "신규 확진자가 주말 사이 400명대로 내려오면서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같았으나 다시 5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오히려 확산세가 거세지는 형국"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감염이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전 직원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퇴근 후 개인 약속·모임은 취소하고 귀가하는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관내 공공기관이 제시한 코로나19 관련해 강화된 복무 지침은 ▲퇴근 후 바로 귀가, 업무 내·외적 모임·약속 등 취소 ▲밀폐·밀집·밀접의 3밀 공간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종교활동 언택트 필수, 종교 관련 모임 금지 ▲확진자 접촉·발열 등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소속 부서장 및 총무과에 즉시 보고 등이다.

해당 조치와 관련해 A씨는 "퇴근 후 집 도착 여부를 서무한테 연락하고 총무과는 이를 수합해 보고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국 466.8명, 수도권 316.3명이다.

지난달 24일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지 아흐레가 지났음에도 명확한 감소세가 보이지 않으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방역 당국은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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