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3 18:00

1등급 인원 감소로 인한 수험생들 불안감 커질듯

2020학년도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3일 진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지원자 49만992명 중 실제 응시자는 42만6344명이라고 밝혔다. 총 6만4648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은 13.17%로 집계됐다.

13.17%의 결시율은 지난해 최종 결시율인 11.7%보다 1.47%p 상승한 것으로, 결시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다.

실제 응시자 42만6344명은 지난해 48만3068명보다 5만6724명 줄어든 것으로 응시인원 자체도 역대 최저치다. 수능 시행 이후 최다 응시자 수를 기록했던 2000학년도 수능의 86만8366명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다.

올해 응시생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능 지원자 자체가 줄어든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49만3433명으로 지난해 54만8734명보다 약 10.1%(5만5301명) 감소해 수능 시행 이후 처음으로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결시율로 실제 수능 응시자가 줄어들면서 상위 4% 학생이 받게 되는 '1등급' 인원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수능 이후에도 각종 대학별 평가가 남아 있고, 수시 전형의 경우 대학별 평가 성적과 더불어 수능 '최저 등급' 충족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기에 1등급 인원 감소로 인한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지난 2일 총 414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수험생 중 5명은 양성, 40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들에 대한 조치 사항으로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공동 현장관리반에서 시험 시작 이전에 신속하게 확진 수험생의 시험장 배정 및 학생 안내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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