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4 14:00

4개 부처 개각 …여가 정영애·보건 권덕철 내정

전해철·변창흠·정영애·권덕철 신임 장관 내정자.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전해철·변창흠·정영애·권덕철 신임 장관 내정자.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으로,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4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불리는 3선의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고, 보건복지부 신임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발탁했다.

이번 개각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변창흠 사장으로 교체됐다. 야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기자와의 만남에서 "정부여당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대를 찍는 등 민심이반이 가속화되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11월 5일 국회 예결위에서 중대 실언을 했던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물러난 것도 주목된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833억원의 보궐선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여성 또는 피해자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봤냐"고 질문하자 이 장관은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 학습할 기회"라고 답변, 비난을 받았다. 

한편 내년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됐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유임했다.

신임 4개부처 장관 내정자들의 약력은 아래와 같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962년생으로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29회 출신의 변호사로 제19대~21대 민주당 의원을 역임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961년생으로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독일 슈파이어행정대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차관을 거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가 이번에 발탁됐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955년생으로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후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및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지냈고 한국여성재단 이사로 재직 중이다가 이번에 입각하게 됐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965년생으로 대구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와 동 대학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가 이번에 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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