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2.04 15:28

변성완 부신시장 대행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해 진정한 트라이포트 완성"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4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노력에 맞춰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포세이돈 원칙과 같은 새로운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세이돈 원칙은 국제적 선도 금융기관들이 마련한 해운분야 대출의 탄소저감 노력을 공표하는 체계로 대출을 실행한 선박들의 탄소저감 실적을 지표화해 매년 공시한다.

금감원은 이날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를 홍보하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했다.

윤 원장은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 다다랐다”며 “국제해사기구(IMO)도 2050년까지 해운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수준까지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선도적인 해외 금융회사들은 해운분야 대출에 탄소 저감노력을 반영하는 체계인 포세이돈 원칙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국제적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정부도 한국판 뉴딜정책의 한 축인 그린 뉴딜과 관련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며 “우리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기회와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진정한 트라이포트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반의 금융기술을 해양산업에 접목하는 등 미래에 발 빠르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과 부산시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해양금융 중심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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