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0.12.04 17:51

농촌진흥청 "우리 쌀빵 제조 기술 발전과 소비자 인지도 향상 기대"

치즈 먹은 쌀빵 (사진=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치즈 먹은 쌀빵 (사진=농촌진흥청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농촌진흥청은 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2’로 만든 ‘쌀빵’을 발굴하고, 제조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제4회 우리 쌀빵 기능 경진대회’를 5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제과학교에서 열리며 대한제과협회 각 지회(지부) 추천을 받은 전문제과기술자가 참가한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규정에 따라 전체 반죽 무게의 50% 이상을 쌀가루를 사용해야하며, 식빵, 조리빵, 단과자빵(단팥빵, 크림빵 등), 구움과자빵(마들렌, 머핀 등)을 미리 만들어 당일 출품한다. 

이날 출품된 제품을 조리법 및 쌀가루 배합비율, 맛, 대중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제조공정과 제품의 특징 등을 소개하는 개별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우수작 1점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금상 6점은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여하며, 은상 10점과 동상 23점은 각각 대한제과협회장 상을 받는다. 

이번 경진대회에 사용되는 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2’는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쓸 수 있는 건식제분용 벼 품종으로 빵류, 면류, 맥주 등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특히 ‘가루미2’에는 건식제분의 원천 소재인 ‘분질배유 유전자(flo7)’가 들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유전자를 특허 출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의 제조법을 책자로 펴내고, 새로운 쌀빵 제품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정화 식량산업기술팀 팀장은 “쌀빵 기능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 쌀빵의 제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쌀빵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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