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07 09:48
대전·세종·충청 63.3% "추 장관만 사퇴" vs 광주·전라 36.6% "윤 총장만 사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첨예한 갈등과 관련해 유권자의 44.3%는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만 물러나야 한다는 비율은 30.8%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갈등 해결을 위해 추 장관과 윤 총장 가운데 누가 사퇴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12.2%를 차지했다. 둘 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4.0%가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3.3%가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43.4%)과 인천·경기(43.2%), 대전·세종·충청(63.3%), 강원(40.4%), 부산·울산·경남(49.3%), 대구·경북(42.4%) 등 6개 지역에서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3.3%가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60대·7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꼽았다. 반면 40대는 평균 대비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1%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0%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