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15 13:58

돼지고기 24㎏으로 가장 많아...육류소비 최다국은 미국, 최소국은 방글라데시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지난 2014년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민 1인당 한 해 동안 돼지고기 24.3㎏, 닭고기 15.4㎏, 소고기 11.6㎏ 등 총 51.3㎏가량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81%가량으로, 아직 OECD 1인당 평균 소비량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2014년 기준 OECD 34개국의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닭고기 27.5㎏, 돼지고기 21.9㎏, 쇠고기 14.0㎏ 등 평균 63.5㎏이다. OECD 평균에 비해 돼지고기는 많이 먹고, 닭고기와 쇠고기는 덜 먹는 편이다.

우리 국민 식생활은 곡물이나 채소 소비량이 줄어드는 반면 육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2000년 35.3㎏에서 15년 새 16㎏(45.3%) 늘었다.

한편 세계적으로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89.7㎏을 소비했으며 다음으로 아르헨티나(85.4㎏), 이스라엘(84.2㎏) 순이었다. 반면 육류 소비량이 가장 적은 국가는 연간 2.1㎏을 기록한 방글라데시이며 인도(2.6㎏), 에티오피아(2.7㎏)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방글라데시보다 약 43배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셈이다.

품목별로는 소고기 소비의 경우 아르헨티나(41.6㎏)가 가장 많았으며 돼지고기 소비는 중국(32.0㎏), 닭고기 소비는 이스라엘(63.0㎏)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진국일수록 전체 육류 소비량이 많으며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백색육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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