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2.08 15:34

도미타 일본대사 "양국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원활히 운영되도록 노력…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역시 중요"

(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해소, 양국간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확대와 항공노선 재개,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 경제인·민간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경총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 회장단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 김종서 한화토탈 대표이사,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최세환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대표이사, 김인남 대구경총 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적 분업체계를 통해 상호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우고, 글로벌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왔다"며 "지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이 회복되고 있는 전환기적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탈세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글로벌 밸류체인과 개방적 협력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며 "수출규제로 교역이 불편해져 양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한일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협력을 위해 직접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 신속하고 자유로운 왕래가 필수적"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간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가 확대되고 한일 항공노선도 점진적으로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일 경제인을 비롯한 민간협력도 강화돼야 한다"며 "최근 한일 최대 민간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온라인이지만 성공적으로 개최돼 15년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양국 의원, 경제인, 문화체육 인사들이 참여하는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세미나'에 한국 경영계 대표로 참석해 도쿄올림픽이 한일관계 개선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는 "9월 출범한 스가 정부는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는 상호보완적이고 윈윈 관계이다. 양국간 정치문제와 별개로 한일 경제 및 민간교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경제협력의 주체인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양국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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