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09 11:0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신규 선정됐다.

반려동물 생체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이 기업은 최대 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파이리코는 UNIST 학생들이 주축이 돼 반려동물의 눈과 코 생체정보를 이용한 개체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개발한 다중 생체인식 기반 식별기술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의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돼 오는 2023년 최종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헌 파이리코 대표는 “팁스 선정은 파이리코가 가진 기술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양한 반려동물의 품종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술 고도화에 나설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파이리코는 지난 6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피터펫’을 출시해 생체인식 기반 동물병원 진료후기 공유 플랫폼을 선보였다.

앱 사용자들은 파이리코의 기술을 이용한 간편한 동물 등록을 거쳐 유용한 정보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파이리코는 앱 사용의 확대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다중 생체인식 방식의 유용함을 알리고, 추후 국제표준 등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칩 등록 방식을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김태헌 대표는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생체인식 솔루션의 국제표준을 만들어나가는 만큼 모든 반려동물이 불편한 칩 없이, 목걸이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표준 제정까지 최대한 많은 보호자들이 생체인식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피터펫의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년 9월 UNIST 학생기업으로 창업한 파이리코는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IBK창공 구로 4기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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