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10 00:27
장광, 아들 장영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장광, 아들 장영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명품 배우 겸 성우 장광이 출격, 자신에게 알 수 없는 소외감을 주는 가족들과 진솔한 눈맞춤 시간을 보냈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족들에게 ‘질문광(?)’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장광이 아내, 아들, 딸과 눈맞춤방에서 마주했다. 장광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느냐”라고 물었고, 아내와 딸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라며 장광의 평소 화법에 대한 지적했다.

하지만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들 장영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아드님만 아버지와 눈도 안 마주친다”며 조바심을 냈고, 장광은 “영이도 아빠한테 말해 봐”라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장영은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어서...”라며 침묵을 이어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장광은 “아빠랑 따로 얘기하는 거 괜찮겠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아내와 딸은 “파이팅”을 외치며 퇴장해 장광과 장영의 1대1 눈맞춤이 시작됐다.

눈맞춤 이후 침묵하던 장영은 “내가 더 어릴 때 아버지가 내 눈높이에 맞게 많은 대화와 소통을 했다면 우리 관계가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라고 심각하게 얘기를 꺼냈다. 이에 장광은 “예전에 내가 너한테 편지도 쓰고 포옹도 해 줬잖아. 그 뒤 조금씩 우리 사이의 대립이 와해되는 걸 느꼈는데...”라고 과거 나름대로 노력했음을 밝혔다.

이에 장영은 “그때도 난 그 포옹 자체가 굉장히 불편했어”라며 “내가 어떤 생각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지 전혀 못 읽는 것 같아서 사실 화가 엄청 났어”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이에 놀란 장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어 장영은 억눌러온 감정을 폭발시키며 진한 눈물까지 흘렸고, 이를 지켜보는 장광의 눈시울마저 붉어졌다.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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