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10 10:10

"연말 모임·여행 미뤄달라…불필요한 만남·접촉 자제 요청"

<b>박능후</b> 장관 (사진제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장관. (사진제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1차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3차 대유행과 관련해 박 1차장은 "정부는 3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에 따르면 앞으로 3주간 수도권 시민 중 희망자는 코로나19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수도권 약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고 수도권 선별진료소를 평일 야간 및 휴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박 1차장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검사받기의 실천"이라며 "우리 모두는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다. 연말 모임과 여행은 다음으로 미뤄주시고 불필요한 만남과 접촉은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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