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2.10 12:53

CNN "중국과 무역 문제에서 강공 모드 유지하겠다는 신호"

캐서린 타이(45)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수석 무역고문. (사진=PBS NewsHour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중국계 미국인 캐서린 타이(45)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수석 무역고문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최종 임명되면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USTR 대표가 된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들은 각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타이는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나 워싱턴D.C.에서 성장했다. 예일대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됐다. 그는 2007~2014년 USTR에서 근무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분쟁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 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올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더 강력한 노동자 보호 조항을 넣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전문성과 외교적 수완을 동시에 갖춘 무역 전문 변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내는 실용주의자로도 여겨지고 있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타이를 USTR 대표로 지명한다는 것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서 강공 모드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무역 차르’로 불리는 USTR 대표직은 상원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의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타이는 USTR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