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10 13:34
아이언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이언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대마초 흡연 및 전 여자친구를 향한 데이트 폭력 및 협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래퍼 아이언이 전한 근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너무도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라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지만,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나마 소식을 전한다" 라고 말한 아이언은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라 전했다.

아이언은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내 자신이 있었다"며 "책임져야 하는, 내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또 "내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나만의 어설픈 정의였다는 깨달음과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 등을 했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나라는 사람은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다"라면서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 지난 시간 동안 회사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욕심만큼 매끄럽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라고 그간의 반성과 단절속에서 지내온 시간들을 회상했다.

또한 "기존에 계약된 회사와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발매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고충도 덧붙였다.

한편 아이언은 2014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 준우승하며 데뷔했다. 이후 인기를 얻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는 2014년 대마초 흡연과 전 여자친구에 대한 데이트 폭력과 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는 지금도 변함없이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생각한다. 필로폰은 금지되어야 하지만 자연에서 나는 대마초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며 "대마초는 적극 장려하고 싶고, 사회에 필요한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남겨 다시금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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