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10 16:47

통계청 '2019년 신혼부부통계' 발표…맞벌이, 전체 49.1%인 49만쌍

2019 신혼부부 통계 요약.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혼부부 합산 평균 소득이 연 570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85.8%가 대출을 보유한 가운데 이들의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1208만원으로 집계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신혼부부는 126만쌍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28.3%는 경기도, 18.4%는 서울에 거주하는 등 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이 52.7%로 절반이 넘었다. 1년 전보다도 0.3%포인트 높아졌다. 또 초혼부부 비중은 전체의 79.2%, 재혼부부 비중은 20.6%로 각각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 비중은 42.5%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출생아 수는 외벌이 부부가 0.79명으로 맞벌이 부부 0.63명보다 많았다. 또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부가 0.81명으로 활동 중인 경우 0.63명보다 많았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0.79명으로 무주택 부부 0.65명에 비해 많았다.

만 5세 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은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양육 비중이 44.0%, 유치원 3.3%로 뒤따랐다.

또 2019년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9.1%인 49만쌍으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부부 소득(근로+사업) 구간은 3000만 이상~5000만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다. 부부 평균 연간소득은 5707만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소득의 중앙값은 5109만원으로 2018년(4883만원)보다 4.6%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582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4316만원에 비해 1.8배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632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 5242만원보다 1.2배 많았다.

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을 보유한 부부 비중은 85.8%이며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1208만원으로 전년(1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맞벌이 부부가 1억295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1억원보다 약 1.3배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1억467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 8790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한편,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가 69.8%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단독주택 13.4%, 다세대주택 9.9% 순이었다. 아파트 거주비중은 전년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으나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은 각각 1.8%포인트, 0.6%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은 42.9%로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을 1건 소유한 부부 비중도 35.9%, 2건 5.7%로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 특성별 대출잔액 구간별 분포. 단위는 %, %포인트, 만원이다.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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