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5 18:35

안상수 복당 선언, 주호영은 “비대위 사과해야 복당”

20대총선에서 무소속후보로 당선된 주호영(왼쪽), 윤상현 의원

새누리당이 20대 국회에서 제1당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상수 의원에 이어 윤상현 의원이 복당을 선언했다. 두 의원만 복귀하더라도 20대 국회의원수는 124명으로 원내 1당에 오른다.   

지난 14일 오전 안상수 의원이 “조건없이 복당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15일 오후 윤상현 의원은 인천시도당위원회에 복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무조건 복당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과를 하고 다시 당으로 돌아오라고 하면 들어가겠다”며 조건부 복당을 내걸었다. 주 의원은 “들어가고 나가는 데는 다 절차가 있다”며 쉽사리 복당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또 “당이 선거할 때는 입당(복당) 안 된다고 난리 치더니만 이제는 또 빨리 들어오라고 난리”라며 “자기들이 사과하고 절차를 갖고 오라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유승민·이철규·강길부·장제원 등 나머지 4명의 의원은 복당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달 초 20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 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해, 무소속 의원들도 속속히 복당해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당선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나경원 의원, 심재철 의원 등이 비박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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