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11 13:00

대부분 연령별에서 부정평가, 긍정 앞서…40대만 예외

최근 6주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그래프=한국갤럽)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묻는 조사에서 '그렇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논란 끝에 사퇴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셋째주, 부동산 여론이 극도로 악화했던 지난 8월 둘째 주에 지지율 39%를 기록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6%포인트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18~29세(이하 20대) 긍정33% 부정49% ▲30대 긍정45% 부정51% ▲50대 긍정33 부정62% ▲60대 이상 긍정30% 부정61% 등의 순이었다.

다만 40대는 긍정 52%, 부정 44%로 예외를 보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18%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2%, '인사 문제' 7%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25%로 가장 높았고 '검찰개혁'이 1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이번 주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검찰 개혁'이 상위권으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전반적으로 리더십 스타일 관련 지적이 늘어 여당 주도의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상반된 반응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무당층 32% ▲국민의힘 21%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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