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2.13 15:39
경북도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 운영 모습.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판로에 애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2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로마켓은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목적으로 과일, 채소 등 신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61개 농가가 1000여 개의 농산물 등을 판매한다. 지난 6월 27일부터 경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주 2회 운영했다. 

바로마켓의 인기비결은 모든 품목이 일반 마트보다 평균 2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농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평균 44.4% 수준으로 바로마켓은 생산자가 재배한 품목을 직접 판매까지 하기 때문에 5~7단계에 이르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대폭 줄인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바로마켓 총 방문객은 4만4174명, 구매 고객수 3만4640명, 자체앱(APP) 등록 회원수 6134명, 총 매출액 12억5000만원으로 목표 매출액 10억원 대비 25%를 초과 달성했다.

방문객 대비 구매율이 78%로 높게 나타났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금액)는 3만원 정도이고 고객 1인당 평균 구매횟수는 2.8회이며, 특히 채소류, 과일류, 축산물, 가공식품류 순으로 인기리에 판매됐다.

소비자 맞춤형 바로마켓 운영을 위해 시군별·품목별 입점농가를 고르게 선정하고,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APP)개발, 제철 농산물 특판행사, 구매포인트(10%) 적립 등 다양한 홍보·판매행사를 추진했다.

특히, KBS대구 ‘라이브오늘’과 최근 비대면 소비로 뜨고 있는‘라이브커머스’마케팅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대구지역 맘카페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등 TV 방송기획 및 SNS 채널을 활용해 바로마켓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운영상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 4월 개장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이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만들겠다"며 "전통시장의 정(情)과 대형마트의 편의성을 모두 아우르는 경북형 바로마켓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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