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14 11:33

방사청, 우수 국방기술 32건에 5.9억 지급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14일 연구개발 장려금 수상자들인 김관태 (왼쪽) (주)빅텍 수석부장,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 체계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은 우수 방위산업물자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개발자들을 선정해 '2020년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개발 장려금이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업체, 전문연구기관, 군 정비 부대 또는 군 조달 부대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이나 우수한 방산물자 및 그에 관한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한 자에 대해 심사를 통해 우수과제를 선정,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군·산·학·연 부문과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금상 5000만 원, 은상 3000만 원, 동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 등 총 5억 9000만 원 규모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올해 군·산·학·연 부문 금상은 '잠수함용 전자전(ES) 장비' 기술을 개발한 ㈜빅텍이 선정됐다. 잠수함용 전자전(ES) 장비 기술은 미국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로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 신호를 수신·분석하여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전 장비이다.

국과연 부문 금상에는 '전략표적 정밀타격을 위한 무기 개발' 기술이 뽑혔다.

이밖에 군·산·학·연 부문에서 ㈜대립의 'K1/K1A1 전차 포탑용 링 조립체 국산화 연구개발'(은상), 한화시스템의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COLREGs) 기반 자율운항 기술개발'(동상), STX엔진의 'K9 자주포/PKX-a 함정 엔진용 부품 국산화 개발'(장려상) 등 총 32건이 선정됐다.

총 32건의 장려금 지급 대상 과제 중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과제 13건도 포함됐다.

방사청은 "내년부터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 부문에 '미래도전 기술 경진' 부문을 신설해 미래도전 국방기술개발 사업의 기술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계 및 중소·벤처기업 중 우수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 팀에게 소정의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방위사업청이 국방 R&D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 연구개발 환경의 개선, 연구 인력의 의욕 고취 등을 통해 국방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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