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14 17:45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지엘팜텍, 엔젠바이오, 오텍, 이씨에스, 현대바이오,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4450원(29.87%) 오른 1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언론을 통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은 IC100(1회 투여 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을 12시간이나 유지하므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해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라며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먹는 약 ‘타미플루’처럼 CP-COV03이 코로나19 대확산을 막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엘팜텍은 전거래일보다 330원(30.00%) 상승한 1430원에 장을 끝냈다. 한 매체는 이날 지엘팜텍이 뉴지랩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엘팜텍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밀진단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전거래일보다 7350원(30.00%) 급등한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거래 3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2015년 KT와 젠큐릭스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오텍은 전거래일 대비 4300원(29.97%) 오른 1만8650원에 장을 종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8명이다. 전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증이상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 부족해져 컨테이너 병동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 오텍은 지난달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출시한 바 있다.

이씨에스는 전거래일 대비 2090원(29.90%) 오른 90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대면, 재택근무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씨에스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씨에스는 원격 영상 회의 시스템과 솔루션 제공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원은 재택근무가 의무화 된다.

로보스타는 전거래일 대비 3950원(29.81%) 뛴 1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업체 인수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 로봇 업종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부문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유진로봇도 전거래일보다 730원(29.86%) 오른 317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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